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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Flow), 무엇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집중

누구나 한번씩은 어떤 것에 너무 집중하여 시간 가는 줄도 몰라서 식사도 못하고, 
늦잠을 자거나 심지어 밤을 지샌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을 조립 할 때, 너무 재미있는 책을 읽고 있을 때,
생각대로 잘 풀리는 보고서 작업을 할 때 그리고 운동 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험을 하는 순간 마음속 찌든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겪어보지 않으셨나요?
물론,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거나 도박에 중독 된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최대의 적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방법은 정말 많습니다.
관련 서적과 수많은 매체에서 쏟아지는 여러 가지 방법들과 의약품도 수도 없습니다.

현대인이 이 방법을 찾고 선택하는 것 조차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일상 생활이나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가끔 정신 없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난 뒤
정신이 맑아지고 후련해지는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방법을 찾아내게 된 것 같습니다.
‘플로(Flow) 상태’에 빠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끊이지 않은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며,
어떤 행위에 정신 없이 집중하고 있을 때, 심리학자들이 이런 이상적인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가지에 깊이 집중되어 거의 명상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하며
도취나 무아지경의 고양된 상태와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거의 의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바로 ‘성취’ 입니다.
이 단계를 겪으면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독성도 매우 강합니다.

스트레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불면증일 것 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운데, 오늘 어떻게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계속 쌓이게 되면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언제인가 스트레스가 심했던 나는 체중도 늘어나고 몸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냥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볍게 산책하자고 마음먹고 편한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무아지경으로 40여분을 뛰고 빨리 걷기를 하게 되었고 이후 심호홉을 하며 조용히 앉아 있었는데,
그 때 기분은 마치 깨끗한 물로 몸에 묻은 먼지를 한꺼번에 씻어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주말마다 반복하였고 시간이 지나 독서든 아이와 놀이이든 다른 것도
30부분에서 1시간 이내의 무아지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병원을 다니고, 식이요법 하는 것을 얘기가 아닌
우연한 ‘집중’을 의도적으로 하여 내 마음의 병이 생길 수 있는 것을 예방 하거나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살아 가면서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플로(Flow) 상태, 무아지경에 잘 빠질 수 있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것들 중 하나를 터득 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