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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

“넷북 vs. 노트북 vs. 모바일 PC” 차이점은?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기기의 카테고리 명을 정하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수 있다.

AP5D43.JPG최근 나온 모바일 컴퓨팅 기기들의 대표적인 예로는 모바일 인터넷 기기 또는 MID, 그리고 울트라 모바일 PC 또는 UMPC라고도 불리는 넷북을 들 수 있다.

MID
와 넷북은 모두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노트북보다는 작은 크기로, 많은 공급 업체들은 이들을 노트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모바일 컴퓨터이긴 하나 큰 차이점들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결국에는 카테고리 명들이 크게 유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 (J. Gold Associates)의 분석가 잭 골드는 “이는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들 기기들에는 정해진 한계가 없기 때문”라며, “누구나 직접 자신만의 카테고리 명을 직접 만들 수도 있으며,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이를 변경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에 따르면, 인텔은 컴퓨터 스크린의 크기가 7인치에서 10인치 사이일 경우 넷북으로, 스크린의 크기가 7인치 이하일 경우 MID라고 일반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인텔의 정의일 뿐 업계의 표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현재 MID와 넷북에 사용되는 아톰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으나, 골드는 언젠가는 아톰 프로세서가 이들보다 큰 기기들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 인텔은 보스톤에서 열린 “모바일 인터넷 월드(Mobile Internet World)”에서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MID와 넷북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어떻게WiMax 무선 네트워크와 함께 사용될 수 있는지를 선보였다. 이들 중 일부는 인텔의 임베디드 WiMax Link 5100 시리즈 모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는 WiMax UBS 동글을 포함하고 있었다.


또 인텔은 지난 1월에 있었던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모바일 WiMax에서도 잘 작동할 기기의 예로 MID를 소개했었다. MID과 넷북의 일반적인 크기 차이에도 불구하고 , 골드는 스크린 크기만이 유일한 차이점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기기의 운영체제, 무게, 기능 등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미니PC vs 넷북
예를 들어, 골드는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아수스의Eee PC의 경우 미니PC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일부 모델들의 경우 운영체제로 윈도우 XP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 21일 새롭게 출시된 Eee PC S101의 경우 윈도우 XP 운영체제와 일반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10.2인치의 스크린을 채택하였으며, 제품의 두께는 0.7인치, 무게는 0,9kg이다. 아수스에 따르면, 제품의 판매가격은 699달러로 책정되었으며, 11 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수스측은 Eee PC가 사용자들로 하여금 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하여 비디오 재생, 이메일, 웹서핑, 인스턴트 메시지 등의 온라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심플하고 , 가벼우며, 저렴한 가격에, 에너지 효율적인’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에 해당되기 때문에 넷북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답했다.

아수스 선임 마케팅 디렉터 케빈 후앙은 “넷북은 노트북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컴퓨터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다”라며, “대신 넷북은 이동성과 인터넷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행시 또는 메인 PC에 대한 보충장비로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아수스의 대변인인 데비 리에 따르면, 넷북은 일반적으로DVD 버너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일반 노트북에 비교할 때 강력한 그래픽 카드를 갖고 있지도 않다. Eee PC 1년 전 미국의 노트북 시장에 상륙하기 전에는 ‘넷북’이란 용어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고 리는 지적한다. ‘넷북’이란 용어가 나오기 전까지 아수스는 Eee PC를 ‘모바일 인터넷 가젯(mobile internet gadget)’라고 불렀는데, 리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obile internet device)’ 대신 ‘모바일 인터넷 가젯’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젯’이 ‘디바이스’보다 더 작은 기기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UMPC
란 무엇인가?

리는 ‘모바일 인터넷 가젯’란 용어는 울트라 모바일 PC (UMPC)의 원래 의미에 더욱 가깝다고 지적한다. 모든 카테고리 명이 혼란스럽게 들릴지는 몰라도, 리는 구매자들이 카테고리 명에 크게 혼란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골드는 UMPC란 용어에 대해 호응도가 낮아지면서 넷북이란 용어로 대체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UMPC는 지난 봄 블로거들에 의해서도 언급된 바가 있고 금월 중에도 언급된 바가 있는 만큼 그가 100% 맞았다고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더욱 작은 신형 모바일 기기들 중에서는 노키아의 N810을 예를 들 수 있다. 노키아가 N810를 일컫는 정식 명칭은 ‘인터넷 타블렛’ 이지만, N810은 가끔씩 MID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볼티모어에서 노키아의 있었던 Xohm WiMax 행사에서 N810 WiMax 모델이 3 MB/sec 이상의 속도로 WiMax 신호를 손쉽게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풀 슬라이드-아웃 쿼티(QWERTY) 키보드를 이용한 문자 대화를 시연해 보였다.

노키아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493달러로 새롭게 책정되어 백오더 중인 이 제품은 4.13인치의 터치 스크린, 2.8 X 5 X 0.63 인치의 크기, 0.2kg를 약간 넘는 무게로 대다수의 스마트폰보다는 확실히 크다. 그리고 , N810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비록 노키아는 N810이 사용자들이 음성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VoIP기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긴 하나, 골드는 N810이 전화 본래의 기능을 갖지 않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으로 불릴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N810은 휴대폰에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에도 연결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골드는 카테고리 명은 어느 정도 ‘불투명’하며 개인 소비자와 기업고객들에게 있어서 크게 중요한 가치도 아니라고 지적한다. 기기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크기, 외형, 기능성 등에 분명한 차이점들이 있으나, 카테고리 명들은 이를 충분히 제시해 주지 못한다는 것.

골드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나의 충고는 간단하다. 제품이 어떻게 불리던 간에 원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입하라.

출처 :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1745&parentCategoryCode=0500&categoryCode=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