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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도

간절곶 소망우체통에 행복한 소망엽서 보네세요!

얼마전 울산쪽에 있는 간절곶이라는 곳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봤습니다. 봄이 오기 직전의 날씨라서 그런지 아직은 쌀쌀하기 까지 한 바다 바람이였지만, 상쾌하고 편안 했었습니다. 워낙 여행을 잘 안다녀 본 촌놈(?) 출신이라 모든 것이 다 새롭고 신기해 보이더군요,,,^^; 드넓은 바다와 이국적인 이정표로 시작하여,,,


간절곶 등대를 옆으로 보면서 가다 보면 커다란 저 멀리 우체통이 슬슬 보이기 시작 합니다. '와우'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마주 선 커다란 소망 우체통! 얼핏 보면 왠지 아이들의 놀이기구인 마냥 보일 수 있지만, 분명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의 소망을 비는 우체통이 분명 했습니다.



 


이날 열씸히 와이프 러브콘님과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행복한 소원도 엽서에 써서 우체통에 넣었는데, 마침 간절곶 소망 엽서가 다 떨어져서 마침 지갑에 있던 영수증 뒷면에 소망을 썼답니다. 의미가 중요한 거죠! ^^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조그맣고 큰 소원들을 기원하면서 올려 놓은 돌탑들, 저도 소박한 소망하나 들고 하나 올려놨습니다. 이곳은 참 소망을 많이 비는 분위기라는 것이 느껴 집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겠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간절곶]

울주군의 가장 동남쪽에 위치한 서생면에 매년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 간절곶이다. 일출 시간이 1월1일 오전 7시31분26초로 독도를 제외하고 한반도 육지에서는 가장 빠르다. 간절곶에는 '새우덤' 이라는 육지에서 가장 많이 튀어 나왔던 바위가 있었으나, 해상의 안전을 위해 폭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절곶 등대는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을 위해 한시적으로 등대 부속건물을 무료로 숙박 및 취사가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간절곶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소망우체통'이다. 방문객들이 간절곶에서의 소회를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수신희망자에게 배달해준다. 못다한 효도를 뉘우치는 자식들이 부모에게, 이미 세상을 떠난 무모를 그리워하는 자녀들의 후회들, 자녀들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부모들의 가슴아픈 사연, 친구와 연인 사이의 희로애락이 소망우체통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

 



위엄한 거북이의 위상!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어머님이 자식들을 데리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이 있습니다. 이는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간 남편을 무사히 돌아오시라고 바라보는 그리움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 되어 있지만, 역시나 이곳은 그리움과 희망 그리고 소망으로 온통 가득찬 따뜻한 곳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삼스레 부모님께 더더욱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아무쪼록 역시나 또 한번의 멋진 여행의 감동을 선사해 주신 러브콘 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_^ 이번 여름에는 그 유명한 진하 해수욕장도 한번 다녀와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