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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육아 지도

행복한 출산 그리고 산후조리! 청담마리 산부인과와 마리노블 산후조리원!

얼마전 저의 와이프가 드라마틱하게 출산을 하여 드디어 얘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용감이'라는 태명으로 10여개월(약 41주) 동안 뱃속에 있다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죠!


부모가 된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아빠가 되었다는 것, 처음에는 솔직히 아직은 실감이 나진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출산을 계기로 청담역 7호선이 얼마나 큰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청담역에서 청담마리 산부인과(9번출구)와 마리노블 산후 조리원(14번 출구)을 모두 갈 수 있습니다. 물론 큰 만큼 좀 걸어야 합니다. 거의 한블록을 가로 질러서 역이 배치되어 있더군요!

 

 

이곳 청담마리 산부인과를 10여개월 동안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정도를 왔었고, 산모수첩도 꽉 찼네요! 그리고 와이프가 산고의 고통 끝에 드디어 출산을 했고, 청담마리 산부인과에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을 한 후에는 아기를 보러 산모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기를 보러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병실로 데리고 와서 아기를 볼 수도 있구요!

 

 

 

이 신생아실 앞에서 손을 소독하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우리 아기를 소중히 안아서 다시 엄마에게 데려다 주고,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

 

그렇게 며칠을 청담마리 산부인과에 있다가 드디어 마리노블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졌고, 이곳에서 약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이 시작 됩니다. 먼저 남자의 입장에서 산후조리원은 아무리 시설이 좋다 하여도, 그다지 편한 곳은 아닙니다. 왜냐구요? 이곳은 바로 신생아와 엄마를 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마리노블 산후조리원의 시설과 서비스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와이프에게 들은 얘기인데, 이곳이 너무 좋기도 하고, 아기가 너무 보채서 1주일을 더 있다가 간 산모도 있다고 하더군요! ^^

 

암튼,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하는 아빠들은 평일과 두번을 지나는 주말의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물론 아기를 보면 그런 느낌은 싹 없어지지만요!

 

특히 주말의 경우에는 산후조리원의 출입문(지하 주차기 포함)을 일찍 닫습니다. 번거롭게 조리원을 들어가야 할 타이밍을 놓쳐서 뒷문으로 들어가는 일은 삼가하셔야 합니다. ^^;;;

 

 

참고로,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진 첫날과 마지막날에만 가족들이 조리원 내부로 들어와서 짐을 챙길 수 있고, 그 외의 날에는 오후 3시~4시, 1시간만 면회가 됩니다. 오직 부부와 아기만 입실할 수 있네요! 청결도 그렇고, 몸을 조리해야 하는 엄마들과 아기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산후 조리원 입구옆의 응접세트와 복도 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산후조리원 내부는 매우 정숙합니다. 나중에 깨닫게 되는데, 산후조리원의 핵심은 산모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은 집에서 모유를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는 의자까지 구매를 했다는,,,^^

 

 

그리고 다른 산후조리원도 마찬 가지겠지만, 낮에는 출근하는 남편의 양말과 속옷 정도는 세탁을 해 줍니다.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되고, 낮에 청소 도우미 분께서 가져다 주시더군요!

 

 

모유 수유의 시스템은 2가지 입니다. 아기는 신생아 실에 있는 것이 원칙이며,

 

첫번째 시스템은,

주로 저녁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아기가 배고플 때 전화로 산모를 호출하여 모유수유실에서 수유를 하게 되며,

 

두번째 시스템은,

오전에 신생아실을 소독 하는 시간대에 아기를 데리고 와서 방에서 수유를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사우나를 매우 좋아하는데, 마침(?) 테라피실이 있었습니다! 물론 출산한 산후 엄마들을 위한 곳인데, 남편도 사용할 수는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혼자 들어가 있기에는 좀 그랬고, 딱 한번 와이프와 함께 들어가 봤네요! ^^v

 

 

 

그리고 힐링룸(Healing Room)이라고 하여, '치유의 방' 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출산 후의 엄마들에게 가장 좋은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인 듯 싶습니다.

 

 

아주 편해 보이죠? ^_^

 

 

그리고 면회장이자 식당이 있습니다. 참고로, 남편에게도 평일에는 아침이 제공 되며, 일요일은 점심까지 제공이 됩니다. 와이프에게는 직접 배달이고, 남편은 이곳에서 식판에 밥을 떠 오는 것 입니다.

 

 

계속 모유 수유하기 위히서 먹고, 그리고 다시 수유하고, 제가 옆에서 와이프를 보니깐, 엄마 되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고, 존경 스럽더군요! 저도 덩달아서 아침은 아주 맛나게 같이 자~알 먹었습니다. ^^

 

보다시피, 마리노블 산후조리원의 음식은 아주 잘 나왔었습니다. 중간 중간 간식도 잘 나왔구요!

 

 

 

그리고 강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전문 조리사가 조리원에서 집으로 간 후 아기 마사지 등을 교육 시키는 공간입니다. 물론 면회 시간에 가족이 와서 앉아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참, 마지막날 원장님이 직접 아기 목욕 시키는 방법을 1:1로 교육을 시켜 주십니다.

 

 

정말 신기하고, 정신없고 그랬던 행복한 나날 입니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 매일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겠지만, 이렇게 신기하고 때로는 버거운(?)날도 있는가 싶습니다. 이게 바로 엄마,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그게 일상의 행복한 보통 삶의 일상 이겠지 싶습니다!

 

아직은 1달여 되어가는 우리 아기 모유 수유 하느라 잠도 못자고 고생인 와이프님, 도와주시는 부모님들 더불어 바라봐 주시는 분들 모두들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만큼 제가 더 힘이 나네요!

 

아무쪼록, 잘 돌봐주신 청담마리 산부인과의 의사 선생님,

마리노블 산후조리원의 원장님, 부원장님,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다시 한번 그 누구보다도 와이프님께 감사를 드리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