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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것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의 목마름!

뛰어난 전문성,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 이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식상한 표현인 듯 합니다. 프로페셔널, 프로, 전문가 등등, 세상에는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 대한 역사는 책이든 매체에서 극화 되어 우리 각자의 롤 모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대한 대통령이나 운동선수 등등,,,

나 또한 스스로도 지금 것 살아 오면서 학교나 회사에서 존경하거나 좋아해서 따라 배우고 싶은 그런 대상이 분명이 있었으며 지금도 역시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결국 그런 나의 롤모델이 된 계기가 무엇인가? 인데,,,


요즘 좀 고민이 되는 것들 중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때가 있습니다. 나는 과연 남들에게 비춰 질 때 뛰어난 전문가 아니 적어도, 괜찮은 전문가로 보여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프로페셔널리즘, 뛰어난 전문성! 이는 어떤 지식을 뛰어나게 습득한 사람의 의미 보다는, 살아 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행태인 것은 분명 합니다. 더불어 관련된 지식과 상식이 풍부 하다면 더욱 큰 시너지가 있겠지만, 이는 공부하고 습득하면 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이론적인 것 보다는 방법적인 것으로,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프로페셔널이라는 의미로 포장 되어 진다고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군인들중 뛰어난 능력이 있는 군인만 선발하여 훈련 된 특수부대원 보다는, 이들에게 뼈를 깎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훈련에서 이겨내게 해 준 조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는 것이죠!

그 들은 그 순간에는 원수같은 존재 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해냈다' 라는 성취감을 맛보게 해 줄수 있는 유일한 리더, 동반자로서의 존재감이 더욱 클테니깐요!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은 뒷짐만 지고 시키는 사람이 아닌 같이 손을 잡고 같이 걷고, 뛰고 하면서 이끌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책들에서 중점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려라고 수도 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자기만의 성격과 성향이 틀립니다. 그런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과 매일 매일 대화를 하면서, 때로는 싸우거나 때로는 타협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의사소통 속에서의 과도기가 지나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누군가는 프로페셔널이 되고, 누군가는 그냥 의사소통만 하는(주로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흑백 논리 인 것 같긴 하네요 ^^;

뻔한 얘기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말을 잘 듣는 사람, 분명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교, 직장 그리고 가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것일 테구요, 나이가 먹고, 직급과 직책이 높아 질수록 더욱 듣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다시 초반의 얘기로 돌아가서, 그런 나의 롤 모델이 되는 결정적인 것은 내가 가장 힘들거나, 실수를 했을 때, 소위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있도록 나의 얘기를 들어주고,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고, 그래서 내 스스로가 선택하여 집중하고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같이 헤쳐나간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였나 생각 됩니다.

사람들에게 나는 말을 잘 듣는 사람일까? 아니 말만 듣는 척 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거꾸로 말만 많은 사람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점점 크고 복잡해 지는 주변의 환경에서 혹시나 나 스스로가 말을 잘 듣는 사람 또는 괜찮은 전문가일 것이라는 오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닌지 약간은 두렵기(?)까지 합니다.

왜 사람들이 내 생각되로 안될까? 이런 질문을 하는 순간 나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 할 계획이 이미 없는 것일 수도 있는데, 내가 요즘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쓰다 보니 정리 안되고 뒤죽 박죽 된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이 된 것 같습니다. 하하

암튼 복잡화 되고, 거대해 지고, 분산 되고 그리고 문제가 있을 수록 오히려 상대편의 입장에서 말을 들어줄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프로페셔널이고 선수 라고 생각 되는데, 아직은 내가 그런 내공이 모자른 것 같아, 왠지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_^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면,,,

무엇인가의 프로페셔널이 되려고 한다면 미연에 극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성급함, 조급함, 앙갚음을 포함한 복수욕, 정욕이라는 것이다. 자신 안에 잠재 되어 있는 이것들을 배척하고 충분히 제어할 수 있게 된 후에 비로소 일에 매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이것들이 범람하는 강물처럼 거칠어진 마음이 되어 모든 것을 망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랑자와 그 그림자 - 프리드리히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