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 지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두번의 감동을 보다!

몇 년전, 정확히 말하자면 2005년도 쯤 우연찮게 빌리엘리어트라는 영국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이게 무슨 영화지? 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냥 처음부터 빠져들면서 영화르 보는 내내 감동의 도가니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이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나 알고 보니 혹평을 받았던 영화이고, 내용은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영국 탄광촌의 몰락 속에서 피어나는 발레리나 소년의 꿈을 그린 것 입니다.

이 영화는 2000년도에 제작 발표 되어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도 했으며, 영국 더햄 주에서 290만 파운드(약 5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개봉 이전 원제목은 '댄서(Dancer)'였다지만 <더 댄서>, <어둠 속의 댄서> 등의 '댄서'라는 말이 들어간 영화들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주인공의 이름으로 제목이 교체되었다고 하네요!

빌리 엘리어트 역의 제이미 벨은 6살 때부터 댄스를 배웠는데 이 영화를 촬영할 때 나이는 13세였으니 지금은 한국 나이로 24세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겠네요!


[Billy Elliot Trailer]



리고 두번째 감동! 지금 한국에서 하는 뮤지컬을 접하게 되었는데, 뮤지컬 자체로도 역시나 최고 입니다. 중간에 아버지의 부성에가 느껴지는 대목에서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았는데 브레이크 타임에 보니깐 다행이(?) 남자들도 많이 들 우셨더군요! 하하

뮤지컬에 나오는 한국의 빌리는 나이가 14살이라고 하던데, 정말로 연기는 끝내 줍니다. 주인공이라서 돋보였다기 보다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로 최고 입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musicalbillyelliot.co.kr >

LG 아트센터 건물 전경 입니다. 아직 뮤지컬을 많이 보러 다녀 보진 않았지만, 지금 까지 시설 중 제일 괜찮은 것 같기도 하네요! 건물이 좋아서 그런가? ^^;

인증샷은 당연히 찍어야 겠지요? ^^v

제가 본 뮤지컬은 시나리오를 각색 했다기 보다는 영화의 내용에 최대한 충실했다고 느껴 졌습니다. 특히 후반부 장면에서 발레 학교에서 시험을 본 후 탈의실에서 위로해 주는 아이를 홧김에 때리는 장면이나 성 정체성에 빠진 빌리의 친구와의 헤프닝 등은 정말 비슷하게 묘사를 했습니다.


영화를 먼저 봐도 되고, 뮤지컬을 먼저 봐도 되겠지만, 저의 경우는 영화를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더욱 큰 감동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 즉, 빌리가 훌룡한 발레리나로 성장하여 정말 아름다운 백조로 태어나는 장면은 뮤지컬에서는 묘사하지 않았지만, 뮤지컬의 색깔에 맞도록 엔딩은 배우들의 소개 피날레로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뮤지컬을 보고 난 후 빌리 엘리어트 영화 DVD를 구매 하려고 했더니, 물량이 없어서 몇일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네요.

어쨌든, 이 뮤지컬 강추 입니다. 꼭 사랑하는 분들과 같이 보세요! 아무쪼록 역시나 이 감동의 순간을 느끼게 해준 러브콘 님께 또 한번 감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v